워낙 이세계 물이 쏟아져 나와서....

거의 안보는 편인데...

설 연휴에 이거저거 밀린거 보다가 보니...

일단 볼 생각이 있었던 건 다 보고, 더 볼만한 거 없는지 찾아보다가,

양산형 나오는 초기 단계였던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과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을 넷플릭스로 정주행했네요.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은 보다가 알게 됐는데...

예전에 1기를 봤었고, 제 취향은 아니라서 2기를 안봤던게 기억이 나던... ....─    ─)a

다른 이세계물과는 달리, 주인공이 이세계에 전이 되면서 먼치킨 급의 능력을 갖지 않고,

죽으면 세이브 포인트(?)부터 리셋되어 다시 반복되는게 다른 이세계물과는 다르게 특이..

그런데, 손발이 오글오글거리는 대사와 장면들이 너무 많고,

무엇보다 주인공의 대사들이 대부분 징징거리거나 염세적인 부분들이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x라 별로였네요.

캐릭터들의 과거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질질 끌리는 느낌도 너무 강해지고..

다양한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돋보이긴 보다는....작가의 개똥철학으로 떡칠이 된 느낌....

꾹...참고 다 보기는 했는데..

제가 일본 애니를 잘 안보기 시작한 이유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애니였습니다.

작가들의 개똥철학은 그냥 자기 일기장에나 써주세요......;;;

공감이 1도 안되고....주인공이 찌질해 보이고....나중에는 이게 뭔 사이코패스 같은 넘 머리 속을 보고 있다는 느낌도 좀 들고.....

아무튼 2기까지 여차여차 보기는 다 봤지만, 3기 나왔다고 더 보라고 하면 단호하게 No...라고 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본게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를 먼저 본 상태였고, 위에 적어놓은대로 이미 좀 많이 질린 상태라서, 두어편 보고 재미없으면 과감하게 종료를 하려고 했는데,

이 만화는 개그만화....병맛코드....ㅎ      ㅎ)도 섞여있어서, 즐겁게 2기까지 정주행했네요.(사전 정보 없이 그냥 넷플릭스에서 보이는대로 본거라서..)

일관성 있게 병맛으로 웃기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로 일관하는 장면도 거의 나오지 않아서,

오랫만에 애니를 정주행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ㅋ    ㅋ)

3기 제작된다고 작년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3기 나오면 찾아볼 것 같네요.

RPG 게임 좋아하시고, B급 개그 만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보시면 재미있어 하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