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고장난 자이로드롭 탑승객에게 한 '보상'

2016-09-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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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롯데월드 자이로드롭 사고 당시 상황 / 제보자 제공 지난 19일 놀이기구 '자

지난 19일 롯데월드 자이로드롭 사고 당시 상황 / 제보자 제공

 

지난 19일 놀이기구 '자이로드롭' 고장 사고 직후 롯데월드는 탑승객에게 어떤 '보상'을 했을까. 당시 놀이기구에 탑승했던 한 페이스북 이용자 증언이 나왔다.

이용자는 위키트리 관련 스토리에 남긴 댓글(☞바로가기)에서 "(자이로드롭) 멈추고 매직패스 1장 받았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고가 난 9월 19일 날짜가 찍힌 매직패스 사진도 공개했다.

매직패스에는 "본 티켓은 롯데월드 놀이시설 1종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우선 탑승하실 수 있습니다. (예약손님 입구로 바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일종의 '놀이기구 우선 탑승권'인 해당 티켓은 발행 당일에만 쓸 수 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20일 위키트리에 매직패스 전달 사실을 인정하며 "(당시 자이로드롭 탑승객이) 놀이시설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놀이시설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 현장 담당자가 탑승객 상태를 확인한 뒤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19일 오후 2시 25분쯤 롯데월드 자이로드롭이 멈춰서는 일이 벌어졌다. 탑승객 39명은 1분 50초 동안 60m 상공에서 공포에 떨어야 했다. 자이로드롭은 지난 2010년, 2015년에도 상공에서 정지했다. 

롯데월드 측은 사고 직후 자이로드롭 운행 방식을 자동 모드에서 수동 모드로 전환시켜 상공에 있던 탑승객을 지상으로 내려보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롯데월드에 있었던 또다른 페이스북 이용자는 사고 순간을 영상으로 찍어 위키트리에 제보하기도 했다. 그는 "1분 넘게 멈춰 있었는데 사람들 발 흔들던 거 다 멈추고 굳어 있었음"이라고 증언했다. 

확인 결과 롯데월드 자이로드롭은 20일 오후 현재도 안전점검을 위해 운행을 하지 않고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