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Xbox 부문 대규모 정리해고 단행..게임 개발 중단도
MS는 맨날 인수하고, 일정기간 지나면 다 짤라버리는 것 같네요...─ ─)a
뭐...업계 특성과 미국 특성일 수는 있는데,
MS에 흡수합병된 개발사 중에 제대로 살아남은 개발사도 거의 없는 것 같고, 무엇보다 흡수합병된 이후에 게임들이 다 엉망이 되버린다는게.....─ㅅ─)
- Perfect Dark와 Everwild 등 개발 중이던 다수의 게임이 취소되며 수백 명이 해고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의 게임 부문이 수요일(현지시간)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이는 비용 절감을 위한 전사적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Xbox 대변인은 정확한 해고 규모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지만, 해고는 전 부문에 걸쳐 광범위하게 이뤄졌고, 그 규모도 상당했다.
게임 조직 산하 여러 자회사들은 정리해고 대상이 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캔디크러시(Candy Crush)를 개발하는 스톡홀름 기반의 King 스튜디오는 전체 인력의 10%인 약 2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ZeniMax를 포함한 유럽 지역의 다른 사무소들 역시 수요일 오전부터 감원을 시작했다고 한다. (해당 관계자들은 언론에 공개할 권한이 없어 익명을 요청했다.)
정리해고 소식은 Microsoft Gaming의 다른 부서들에서도 서서히 확산되었다. Call of Duty 시리즈를 담당하는 Raven Software와 Sledgehammer Games, Halo 시리즈 스튜디오, Forza Motorsport의 Turn 10 Studios 등도 인력 감축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수년간 개발 중이던 여러 프로젝트를 취소했다. 여기에는 영국 Rare Studio에서 개발 중이던 판타지 게임 Everwild, 그리고 The Elder Scrolls Online을 제작한 ZeniMax Online Studios의 신규 온라인 게임이 포함된다. 이로 인해 해당 스튜디오들도 감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Xbox는 또한 Perfect Dark의 리부트 계획을 취소하고, 해당 프로젝트를 맡았던 스튜디오 중 하나인 The Initiative를 폐쇄했다. Xbox Game Studios 대표 Matt Booty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스튜디오 폐쇄 및 프로젝트 취소는 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 팀의 성공을 위한 자원 재조정 및 우선순위 조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해고가 올해 두 번째 대규모 정리해고이며, 전사적으로 9,000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수요일 발표했다. 회사 대변인은 “팀, 지역, 근속 연수에 관계없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관리 계층을 축소하고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5월에 있었던 6,000명 감원(주로 제품 및 엔지니어링 부문)에 이은 추가 감원이다.
게임 부문에서는 하루 종일 사무소별 감원 규모에 대한 통보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문은 2024년 1월 기준 약 2만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Microsoft Gaming의 CEO인 필 스펜서(Phil Spencer)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Gaming 부문의 장기적 성공을 위해 전략적 성장 영역에 집중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반적 방향에 맞춰 관리 계층을 축소함으로써 민첩성과 효율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스펜서는 구체적인 해고 인원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해고된 직원들에게는 회사 내 다른 직무에 지원 시 우선 검토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플랫폼, 하드웨어, 게임 로드맵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강조했지만, “미래의 성공을 위해 지금 선택을 해야 하며, 그 전략의 핵심은 최고의 기회에 집중하는 규율”이라고 밝혔다.
Xbox 직원들은 이미 지난 5월부터 정리해고를 예상하고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사적인 해고를 시작하면서 게임 부문 역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해고는 지난 18개월 동안 Xbox에서 단행된 네 번째 대규모 정리해고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690억 달러에 Activision Blizzard를 인수한 이후, 게임 부문은 수익성 강화를 위한 압박을 받아왔다. 해당 인수는 2023년 10월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