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에 공개된 DP 시즌2

D.P. 시즌1을 나름 재미있게 봐서, 시즌2도 기대를 하고 봤습니다.

시즌2를 본 소감은 "그냥 시즌1에서 끝났어야 했음"이네요.

제가 시즌1에서 D.P,를 재미있게 본 부분은,

군대 부조리를 보여주는 부분과 실존하지는 않지만 D.P.들의 탈영병 추격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즌1에서 제일 뭣같다고 생각했던게,

총기난사병에 대해 뭔가 두둔하려고 하는 시도를 한다는 것과 마지막에 바뀐게 없네....뭐라도 해야지..하면서 김루리가 총기 난사하는 걸로 끝나는거..

시즌1에서는 이 부분이 아주 별로였지만,

시즌1으로 시즌2 없이 그대로 끝났다면 전달하려고 했던 메시지는 충분히 전달한 마무리였다....그 정도면 괜찮았다..였는데...

시즌2에서는 이걸 부연 설명하고, 질질 짜고, 개인의 잘못이 아닌 국가의 책임이다..우리 모두의 책임이다..라는 메시지로 변질이 됩니다.

K신파로 변신해서 우리 모두의 잘못입니다..로 마무리 되는 느낌.....─    ─);;

시즌2로 공개된 6편 중 총 4편이 김루리 총기 난사 후속 이야기입니다.

군에서 사실을 조작, 은폐하려고 했고....조작 은폐를 막고 까발리는게 4편의 주요 스토리 라인입니다.

앞뒤 없이 갑자기 솟아나는 영웅심....관객들 눈길이나 끌어보려고 만든 열차 안 격투 액션씬(무슨...올드보이인 줄....)..그리고 추격씬....

회차가 거듭되면서 김루리 관련된 후속 이야기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점점...시즌1에서 재미있던 점들이 다 날라가 버리게 만드네요.

중간에 들어있는 3편 커튼콜, 4편 불고기 괴담도...뭔가 소재도 전개도 어설프게 느껴지던...

보기는 다 봤습니다만, 괜히 봤다 싶은 생각이 드네요.

시즌1을 보고는 D.P. 재미있다고 추천할 수 있었는데, 시즌2까지 보는 걸 가정한다면, 그냥 그래.....시간 나면 보면 무난한데...굳이 시간내서 찾아볼 정도는 아니야..로 평가가 낮아지네요.

D.P. 시즌1은 10점 만점에 8점.

D.P. 시즌2는 10점 만점에 4점.

D.P. 전체로는 10점 만점에 6점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